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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글라데쉬에서 고아와 과부의 대모 - 노재인 선교사(67회) 발자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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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빈민들의 어머니… 고아와 과부 돌봄사역 25년 노재인 선교사
25년 동안의 헌신으로 방글라데시 빈민촌에서 의사와 교사, 사역자 등 미래 지도자들이 많이 나왔다.
이곳에선 아이들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도 그를 ‘마(엄마)’라고 부른다. 독신으로 평생 돌봄 사역을 펼친 노재인(56) 방글라데시 선교사의 이야기다.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중앙로 합동신학대학원대에서 노 선교사를 만났다.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중앙로 합동신학대학원대에서 노 선교사를 만났다.
그는 이 학교 목회학 석사(MDiv)의 마지막 과정을 밟기 위해 지난 2월 한국에 들어왔다. 그는 “현지에서
여성 사역자를 전문적으로 키우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며 “방글라데시의 다음 사역을 두고 기도 중”이라고 말했다.
노 선교사는 1990년 방글라데시를 방문하고 온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총무 김명혁 목사로부터 현지에서 일할
노 선교사는 1990년 방글라데시를 방문하고 온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총무 김명혁 목사로부터 현지에서 일할
영양사와 안과의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실 스무 살이던 80년 8월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80세계복음화대성회’에서 하나님께
“사실 스무 살이던 80년 8월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80세계복음화대성회’에서 하나님께
선교사로 헌신하기로 약속했어요. 방글라데시 소식을 듣고 하나님과의 약속이 기억나 망설이지 않고 바로 그곳에 갔죠.”
노 선교사는 국제기독 NGO인 월드릴리프와 협력해 90∼94년 주민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영양·위생 교육 등을 진행했다. 당시만 해도 방글라데시는 6·25전쟁 직후의 한국과 비슷했다.
“어느 날 마을 지도자들이 찾아와 ‘당신 안에 있는 빛을 보여 달라’고 말했어요. 이들의 말을 들으면서
노 선교사는 국제기독 NGO인 월드릴리프와 협력해 90∼94년 주민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영양·위생 교육 등을 진행했다. 당시만 해도 방글라데시는 6·25전쟁 직후의 한국과 비슷했다.
“어느 날 마을 지도자들이 찾아와 ‘당신 안에 있는 빛을 보여 달라’고 말했어요. 이들의 말을 들으면서
마태복음 28장 20절이 생각났죠. 선교사로 살기로 결단했어요.”
마을 주민들은 노 선교사에게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마을 주민들은 노 선교사에게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다가 강물에 빠지는 사고 등이 잦았기 때문이다. 방글라데시의 졸마와 메헤뿔 지역에 14개 학교를 세웠고 신앙 교육을 병행했다.
하나님은 현지 아이들을 축복하셨다. 노 선교사가 세운 학교의 아이들은 총명했고 독립적이었다.
하나님은 현지 아이들을 축복하셨다. 노 선교사가 세운 학교의 아이들은 총명했고 독립적이었다.
방글라데시의 국립대인 다카대 의대에 합격하는 등 우수한 학생들이 계속 배출됐다.
노 선교사는 2000∼2004년 다카 지역에서 미국 NGO인 FOB(Friends Of Bangladesh)와 협력해
노 선교사는 2000∼2004년 다카 지역에서 미국 NGO인 FOB(Friends Of Bangladesh)와 협력해
과부 등을 위한 직업훈련과 돌봄 사역을 진행했다. 2004∼2011년에는 고아원 ‘기쁨의 집’ 원장으로 80여명의 아이들과
동고동락하며 부모 역할을 했고 2012년 ‘해바라기 고아원’을 세웠다.
같은 해 노 선교사는 학교·여성·고아원 사역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임마누엘 선교회’를 설립했다.
노 선교사는 어떤 어려운 일이 생겨도 불안해하지 않는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이 선하게 일하시는 것을 많이 목도했기 때문이다.
노 선교사는 어떤 어려운 일이 생겨도 불안해하지 않는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이 선하게 일하시는 것을 많이 목도했기 때문이다.
노 선교사는 “방글라데시에 기독교 대학이 없는데 대학 설립을 두고 기도하고 있다”며 “
이 기도 제목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이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수원=김아영 기자 cello08@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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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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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댓글 8 개
관리자
2023-07-25
노재인 후배님의 소식을 이제사 듣다니,,,
영면 했다는 소식에 동문들은 모두 허탈해 했다.
그래도 잘 견디며 버티고 있을 줄 알았는데...
노재인 선교사님~
하늘에서는 편안히 쉬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노순희(53)
2023-07-25
미소띤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지난 송년회에서 볼 수 있으려나
기다렸는데...다 완치되지 않은 몸으로
선교사의 사명을 다하려고
다시 아이들 곁으로 가서는....
이렇게 반년이 지나서야 소식을 듣다니!
너무 맘이 아픕니다
근심 걱정 없는 천국에서 큰 상급을 받고
평안한 안식을 누리고 있겠죠
같은 종씨 노재인 선교사님 안녕!!!!
조춘재(49)
2023-07-26
다시 보면서 울었어요
한국에 잠간씩 왔을때 동창회
행사가 있으면
49기에 참석시켜서 함께 할때마다
그렇게 좋아하며 천진난만하게
웃었는데 ~ ~ ~
노재인 선교사님! 이제
모든 수고 내려놓고
아름다운 천국에서
영원히 영원히 !
홍정일(49)
2023-07-26
인천여고 소식지 4호에 올라와 있어서 제가 동문동정방에 올린 적이 있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위에 있는 사진처럼 만날 때마다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띠우고 있던 모습이 떠 오릅니다.
춘재 친구로 인해 처음 만남이 있었을때 방글라데시아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를 받고 필요한 것이 무어냐고 하니 아이들의 옷과 문구류를 이야기해
옷과 문구류를 보낸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61기 이종숙 후배님도 동참 했어지요.
춘재친구는 계속해서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 울지마 톤즈'의 이태석 신부님이 생각이 낫습니다.
타국에서 헌신적으로 봉사를 하다가 이른 나이에 하늘 나라로 가시니 안타갑습니다.
이제 마음 편하시게 좋은 곳에서 쉬시기를 기원합니다.
손세정(61)
2023-07-26
인천여고 67기 노재인
사랑과 봉사로 온몸을 불사르며
살다간 노재인
동기 이종숙친구가 노재인의 영면 소식을
알려주어서
얼마나 놀라고 슬펐는지...
전체 동문 알림방에
노재인 선교사 6개월 전에
소천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가슴이 먹먹하고 많이 슬펐습니다.
편안한 곳에서 안식을 하시기
바랍니다~~
명복을 빕니다. 노재인 선교사!!!
김광숙(61)
2023-07-26
어찌이리 아름답고 훌륭하신
천사님이 있을까요..
평생을 어려운이들과 함께
헌신과 봉사의맘으로 생활하신
노재인후배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천국에 더 귀한 천사님이 필요하셨나요...
이제 편안한곳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
명복을 빕니다...
오미례(61)
2023-07-28
행도하기는 어려운데
더구나 그것이 남을 위한
희생과 봉사의 길이라면
더더욱 망설여질 수 있는 법
그중에서 또 한번 그곳이 열악한 환경의 오지라면
더말해 무엇하리요만
우리의 노 재인 후배님은.
그 모든것을 흔쾌한 사랑으로 선택하고
살아낸 사랑의 종이었으니
진심으로 머리숙여 경의를 표하며
아름다운 영면의 길에 꽃다발을 드리는 바입니다
노 재인 선교사 후배님
길이 행복하소서!!!
조정애(64)
2023-08-24
빈민들의 어머니 노재인 후배님!
봉사의 삶을 마감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숙연해졌어요..
하늘나라에서 부디 평온한 안식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