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초등학생이었을 때 교육청에서 주최한 학부모 글쓰기 대회 입상작 올려봅니다.

주제는 우정입니다.^^

<우리는 행복한 친구!>

주재국 학생 어머니 김항숙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윌리엄 글라서 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다섯 가지 기본적인 욕구(need)들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생존의 욕구, 자유의 욕구, 사랑과 소속의 욕구, 즐거움의 욕구, 힘의 욕구. 이상의 다섯 가지 욕구가 충족되어야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창의적인 방범을 통해 개인적 욕구를 충족시킵니다. 그리고 그 방법을 자기 내면에 있는 좋은 세계(Quality world) 안에 사진처럼 오래도록 간직합니다.”

인간의 정신에 있어서 중요한 다섯 욕구들 중, 저는 사랑과 소속의 욕구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이 욕구는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나누고, 협력하고자 하는 특징을 말합니다. 우리가 가족과 함께 지내거나, 친구를 사귀고 어떠한 동호회 활동을 하는 것은 바로 이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어느 집단에 소속되기를 바라는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저도, 여러분도 모두 여러 집단에 소속된 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Q.내가 소속된 집단은?

A. ex) 가정, 학교, 교회, 동아리 ......

- 오늘, 사랑과 소속의 욕구 충족을 위한 나의 선택:“나는 ~을 위해 ＿＿＿＿을 하겠다.”

  (★가까운 사람들을 위한 나의 행동을 적어봅시다.)

가족들과 ＿＿＿＿

선생님과 ＿＿＿＿

친구들과 ＿＿＿＿

취미활동에서 ＿＿＿＿

내가 오늘 한 일 중 가장 잘한 것은 ＿＿＿＿

내일 다르게 해보고 싶은 것은 ＿＿＿＿

 유유상종(類類相從)이란 말이 있습니다. 비슷한 이들끼리 무리를 지어 어울린다는 말이지요. 같은 성향을 가진 주체들은 서로 뭉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친구를 사귈 때에도 서로 공감하고 끌리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잘 어울리게 됩니다. 나는 어떻게 친구를 사귀는지 한 번 생각해봅시다. 누군가를 만나면서 그 사람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거나 무시하지는 않는가? 상대방을 위해 더 좋은 말과 행동이 있지는 않는가? 지혜로운 안목을 가지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개개인이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편견 없이 지내면 좋겠습니다. 서로 부드러운 사랑을 나눠봅시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귀띔해 줍니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 『잠언 27장 17절』

 사람의 얼굴이 물을 통해 비춰지듯 사람의 뜻은 친구를 통해 비춰집니다. 우리 모두가 곁에 있는 친구들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의 욕구를 방해하지 않으며,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바라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친구가 되면 좋겠습니다. ‘행복은 감정이 아닌 선택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친구로 지내시기를 소망합니다.

친구의 귀중함을 일깨워주는 성경 구절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   『요한복음 15장 14절』